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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 텐트 결과 발표!




지난 토요일, 얼바인에 있는 Woodbury Town Center 에서 팝업 텐트를 진행했습니다.

아침 6시부터 일어나 준비하고 출발하여 도착한 시간은 오전 7시 15분.

꽤 일찍 도착했다고 생각했는데 이미 도착해서 준비하고 있는 벤더들도 있었습니다.

우리팀은 미리 배정 받은 자리로 이동해 짐들을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이전 포스팅에서 공지했던 것처럼 저 혼자 간것이 아니라, 이미 이러한 팝업 텐트를 여러번 해본 지인분 옆에 꼽사리로 간 것이라 그분의 짐이 꽤 많았습니다.



텐트도 치고, 테이블도 깔고, 각종 악세사리들 정리하는거 도와주다보니 어느새 시간이 훌쩍 지나 이벤트 시작 시간에 가까워지고 있었습니다.

실제 오픈 시간은 10시지만 이미 그 전부터 사람들이 구경하러 오고, 악세사리도 구매하고 그랬습니다.


아래는 완성된 텐트에서의 제 홍보물들입니다.



너무 외소하죠?ㅎㅎㅎ

처음 나가는 것이기도 하고 어차피 오더는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서 진행할 것이라서 큰 자리가 필요하지는 않았습니다.

사실 샘플들은 10개정도 들고 가려고 했는데, 샘플 오더시간이 촉박해서 시간을 맞출 수가 없어 가지고 있는 케이스들만 들고 나갔습니다.

가지고 있던 샘플은 몇개 더 있었지만 그날의 스페셜인 커스텀 케이스와 재질이 같은 것들만 내놓았습니다.

그리고 이때부턴 그저 기다리는 시간....


확실히 악세사리엔 관심있는 사람들이 꽤 있는데, 휴대폰 케이스에 관심들이 많이 없으시더라구요.

간혹 이게 뭐냐고 물으시는 분들에겐 정말 최선을 다해 설명했으나 고개만 끄덕이며 알겠다고만 하시고 지나가시더라구요. ㅠㅠ



그러다가 어느 인상 좋은 아주머니가 오셨는데 샘플로 내놓은 오렌지 케이스를 너무 좋아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얼른 케이스 설명해드리고 현재 전체 20% 세일에, 하나사면 두번째는 50% 추가 할인이라고 알려드렸어요.

그리고 사진에는 잘 안보이지만 가지고 나간 핫스팟 연결한 아이패드에서 사이트 구경시켜드렸더니, So Cute! 시리즈에 있는 강아지 케이스를 너무 좋아하시며 오렌지 케이스랑 같이 구매하시겠다고 하셨습니다!

드디어 첫번째 손님 개시!!

얼른 아이패드로 구매하시는거 도와드리고 매우 친절하게 사이트 주소도 알려드렸더니, 나중에 케이스 이쁘면 더 구매하신다고 해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정말 아침 일찍부터 나와서 혹시 이러다가 한개도 못파는거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있었는데, 정말 감사하게도 첫 구매가 만들어지니 더 팔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그날의 온도가 90도를 넘는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었습니다.

점심시간이 넘어가니 정말 거의 아무도 안돌아 다니더라구요.

같이 나오신 분도 이렇게 사람 없는거 처음이라고 하실 정도로 사람이 거의 안돌아 다녔습니다.

중간엔 사람이 너무 없으니깐 너무 졸렸습니다.ㅠㅠ


그러다가 3시쯤 되니 다시 조금씩 사람들이 돌아다니기 시작.

케이스에 정말 관심이 많으신 분이 한분 계셨는데 그분의 딸이 악세사리 산다고 자꾸 엄마를 찾아서 결국 딸 것만 사고 가심...


그러다가 결국 마감시간인 4시 되고, 이 날은 오더 한개로 마감되었습니다!



사실 금액과 시간을 보면 손해를 보았습니다.

어떻게 보면 그냥 주말에 나가서 노는게 더 적게 들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금액보다 더 값진 경험을 얻었습니다.


우선 아이들에게 악세사리를 사주는 부모님들은 모두 행복한 표정이였습니다.

그것은 결국 아이에게는 아끼지 않고 아이들이 기뻐하는것이 부모의 기쁨인 것입니다.

케이스에 관심이 많던 손님도 아이의 악세사리를 사주는 것이 우선이었고, 본인의 것은 뒤로 미룬 것입니다.


또 하나는, 우리 텐트 바로 옆이 강아지 목에 두르는 스카프같은 것을 파는 곳이였습니다.

저는 처음에 저 집은 장사가 안될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만, 완전 신기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우선 강아지 용품을 파니깐 강아지를 데리고 나온 사람들은 거의 자동으로 한번씩은 멈춰서고 물건에 대해 물어보다가, 다른 강아지랑 나온 사람들이랑 또 그 앞에서 강아지 이야기하고, 그러다가 강아지를 좋아하는 사람이 지나가다가 또 강아지 이야기를 하면서, 그 가게 앞은 거의 손님이 끊이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혹시 여러분은 이 두가지 모습을 보고 어떤 것을 느끼셨나요?

사람은 본인이 사랑하는 존재에게는 아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아이를 사랑하는 부모님, 강아지를 사랑하는 주인, 둘 다 본인이 사랑하는 존재에게 무엇가를 해줄때 행복함을 느낀다는 것입니다.


하여 전 이번에 배운 부분을 가지고 약간의 pivot 을 하려 합니다.

더 자세한 부분은 다음 포스팅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기대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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